7일 미국 CNN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우 김미수의 부고 기사가 게재돼 있다/CNN

배우 김미수가 30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최근까지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기에,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 주요 외신들도 김미수의 사망소식을 조명하면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매체 CNN은 6일(현지시각) ‘한국 배우 겸 모델 김미수, 29세로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기사는 CNN 홈페이지 메인 우측 상단에 게재되며 주요하게 보도됐다.

CNN은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설강화’와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했던 한국 배우 김미수가 2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소속사 측은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소식을 알리면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수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미수는 1987년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정치드라마 ‘설강화’가 방송되기 시작한지 몇 주 만에 사망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학생 운동가 여정민 역을 맡았다”며 “’지옥’에서는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의 영인 사제 역을 맡기도 했다”고 했다.

배우 김미수/JTBC '설강화' 포스터

뉴욕포스트도 국내 보도를 인용, 김미수의 부고를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한국 배우 김미수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고인의 나이는 29살이었다. 김미수는 논란이 많은 한국 드라마 ‘설강화’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고 했다.

영국 더 선도 “29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미수를 향해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최근 ‘설강화’를 통해 주목받았다”고 보도했고, 데일리메일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은 매우 상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수는 지난 5일 숨을 거뒀다.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이 너무 가슴 아파하는 상황”이라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했다. 발인은 7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능성심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1992년생인 김미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2018년 단편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으로 데뷔했다.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 등을 통해 경력을 쌓아왔다. 영화 ‘메모리즈’, ‘경미의 세계’, ‘방법: 재차의’, 드라마 ‘루왁인간’, ‘하이바이, 마마!’, ‘출사표’ 등에 출연했다.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홍인표(남주혁 분)의 동창 황가영 역을 맡았으며 ‘지옥’, ‘설강화’ 등 작품에 출연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