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동전 챌린지'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시연하는 모습./Wisconsin Public Service 유튜브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가 10살 소녀에게 감전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장난을 권유해 논란을 불렀다.

29일(현지 시각) 가디언,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한 소녀가 알렉사에게 “챌린지(도전) 해볼 게 없을까?”라고 묻자, 알렉사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콘센트에 반쯤 꽂고 동전 하나를 덜 꽂힌 충전기 부분에 갖다 대봐”라고 답했다.

다행히 어머니 크리스틴 리브달이 소녀와 함께 있었고, “알렉사 안 돼!”라고 외쳐 감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소녀의 어머니 크리스틴 리브달이 공개한 아마존 '알렉사'의 지시 내용/Kristin Livdahl 트위터

리브달이 26일 트위터를 공개한 알렉사의 응답이 담긴 화면 사진을 보면 알렉사는 “인터넷에서 찾았다”며 해당 챌린지를 소개한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동전 챌린지’로 화재나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난이다. 미국 소방당국이 해당 챌린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리브달은 “딸은 신발을 발로 잡은 상태로 누워서 구르는 것 같은 챌린지를 원했을 뿐”이라고 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오류를 인지한 즉시 시정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위험 행동을 권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