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 시각)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12개국이다. 최초 보고가 이뤄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 호주 등이다.

덴마크에서도 28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에 따르면 이들은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객 2명이다. 이들은 앞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고,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조사를 해왔다.

이 외에 네덜란드와 체코 등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인터넷 매체인 ‘BNO뉴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가 115명이라고 전했다. 남아공이 99건, 보츠와나가 6건, 영국·홍콩·호주가 각 2건, 이탈리아·이스라엘·벨기에·체코가 각 1건씩이다.

이스라엘에서는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나라에서는 최근 말라위를 방문했다가 돌아온 여행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의심 사례는 7건인데, 이 가운데 3명은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않아 자국 내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이 조만간 세계를 강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