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어머니를 붙잡은 한 중국 버스기사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버스기사는 운전 중 다리 위를 아이와 함께 걷는 여성을 보고 본능적으로 버스를 세워 참변을 막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뉴스위크는 중국 현지 매체 광저우 데일리와 틱톡 영상을 인용해 같은 달 21일 오후에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주강(珠江)대교에서 벌어진 이 상황에 관해 보도했다.
틱톡에 올라온 15초 가량의 짧은 영상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주강대교에서 걷는 여성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300~400m 길이의 주강대교는 자동차 도로 옆에 인도가 없다. 또 이 대교 아래는 중국에서 3번째로 긴 강인 ‘주강’이 흐른다. 이에 지나가던 버스기사는 이상하게 여겼고 천천히 운전하기 시작했다. 이내 이들 앞에 도착하자 앞문을 열었다.
이와 동시에 이 여성은 아이를 안고 난간을 건너 주강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놀란 버스기사는 급하게 안전벨트를 풀고 여성과 아이에게 뛰어가 붙잡는 데 성공했다. 여성은 저항했지만, 버스기사는 끝까지 놓지 않았다. 이어 한 승객이 아이를 버스 안으로 태웠고 결국 이 여성도 뒤따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둘은 모자(母子)다. 사건 직후 공안의 보호를 받다가 아이만 친척이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이 어떤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버스 기사는 “지금 생각하면 난간이 높지 않아서 아찔한 상황이었다”라며 “조금이라도 늦었거나 체력이 없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이를 본 전 세계 네티즌들은 “주저하지 않고 달려간 버스 기사가 대단하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아이랑 같이 떨어지려 했는지 궁금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씩씩하게 걷는 아이 뒷모습이 참 마음 아프다”, “다시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하고 어머니가 꼭 살았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