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조선DB

미국 유명 드라마 ‘프렌즈’에서 카페 센트럴퍼크(central perk)의 매니저 ‘건서’ 역을 맡았던 배우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가 5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미국 베니티 페어 등은 타일러가 전립선암 투병 끝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는 그를 ‘건서’로 알고 있지만 마이클이 사랑하던 사람들은 그를 배우, 음악가, 암 검진 홍보대사, 다정한 남편으로 기억한다. 그는 음악을 사랑했고, 종종 흥미롭고 계획되지 않은 모험에도 빠져들곤 했다. 인생에서 그를 한 번만 만나도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프렌즈’를 함께 촬영했던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제작자 케빈 브라이트 감독은 “우리 건서가 어젯밤 세상을 더났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말년을 보낸 믿을 수 없이 좋은 사람이었다. 타일러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건서는 영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가 겸 프로듀서 제프리 클라릭도 “몹시 슬픈 날”이라고 했다.

제작사 워너브라더스가 운영하는 ‘프렌즈’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애도글이 게시됐다. 제작사 측은 “사랑받는 배우이자 우리 ‘프렌즈’ 가족의 필수적인 일부인 타일러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팬들에게도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앞서 타일러는 지난 6월 NBC와 인터뷰에서 2018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4기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이 뉴스를 통해 적어도 한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제가 (방송에 나와) 사람들에게 암 투병을 알리는 유일한 이유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의사에게 전립선암 검사를 요청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프렌즈’ 원년 멤버들이 17년 만에 모인 특집방송 ‘프렌즈: 더 리유니언’에서는 화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다. 함께 한 모든 이들이 환상적이었고, 함께 일하는 것은 즐거웠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