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80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을 향해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한다”는 글을 썼다.
머스크는 17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아마도 버핏은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한다. 하하.(Maybe Buffet should invest in Tesla haha)”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머스크의 재산이 2300억달러(약 270조원)를 넘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버핏의 재산을 합한 것보다 많아졌다고 보도한 직후 올라왔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도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이 크게 늘었다. 한때 세계 최고 부자였던 게이츠의 재산은 1300억달러(약 154조원)이고 버핏은 1030억달러(약 122조원)다.
머스크의 트윗을 놓고 현지에서는 버핏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중국 전기차·전기배터리 생산회사인 비야디(BYD)에 2억3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8%를 획득했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BYD에 투자해 34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BYD의 주가는 올해에만 38% 올랐다.
CNBC는 “머스크는 기부를 거의 하지 않는데 비해 게이츠와 버핏은 엄청난 돈을 기부해 왔다”며 “게이츠와 버핏이 기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머스크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