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다호주 릭비중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촬영한 소셜미디어 영상 중 일부. 학생들은 배낭을 메지 못하자 쇼핑카트나 유모차를 끌고 학교에 갔다. /틱톡

미국 일부 학교가 총기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백팩’(배낭)을 금지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현지 학생들이 배낭 대신 쇼핑카트나 유모차를 끌고 등교하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 릭비중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배낭을 금지하자 쓰레기통, 유모차 등을 끌고 등교를 하고 있다./틱톡

지난 1일 미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주 일부 학교는 5월과 9월 연이어 터진 총기 관련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배낭을 매고 등교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들 학교는 배낭에 총기를 숨겨 학교에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조치에 5월 학생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아이다호주 릭비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생이 올린 2개의 영상 조회수는 1100만을 넘었다.

미국 아이다호주 릭비중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촬영한 소셜미디어 영상 중 일부. 왼쪽부터 트래픽콘, 썰매로 추정되는 물체, 아이스박스 등이 보인다. /틱톡

영상에는 릭비중학교 내부 모습이 담겼다. 평범한 중학생들처럼 서로 장난치고 떠들며 돌아다니는 가운데 이들은 모두 배낭을 메지 않고 있다.

대신 학생들은 쇼핑카트, 유모차에 책을 넣고 끌고 다녔다. 일부 학생은 배낭 금지 조치에 반발하듯 트래픽콘이나 화장실용 바구니를 들었다.

영상을 올린 학생은 “학교에서 배낭을 금지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며 “(학교가) 진심으로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이를 본 한 네티즌들은 “미국은 총기 금지 외에는 무엇이든 할 나라”, “차라리 학교를 나오지 말라고 하지”, “총을 숨길 수 있는 사물함도 곧 사라지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