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후크엔터테인먼트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15일(현지 시각) 타임은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다. 타임은 2004년 이후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타임은 아이콘(Icons)과 예술가(Artist), 선구자(Pioneer)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다. 윤여정은 거물(Titans) 부문에서 선정됐다.

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스티븐 연은 추천사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의 존재에 매료됐다. 그녀만큼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라며 “영화 ‘미나리’를 통해 오스카상을 받은 그녀의 연기 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녀를 더 잘 알게돼 행복하다”고 했다.

미국 타임지의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된 배우 윤여정. /타임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제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며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는 소식에 나 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는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 등이 포함됐다. 지도자로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