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즈에서 60년 가까이 드러머로 활동한 찰리 와츠가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와츠가 런던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와츠의 홍보 담당자인 버다느 도허티는 “와츠가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외의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와츠는 이달 초 건강상의 문제로 롤링스톤즈의 미국 투어에 불참한다고 알렸다. 당시 밴드 대변인은 “찰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투어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와츠 또한 “이번에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농담하면서 “팬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와츠는 지난 2004년 후두암으로 투병하기도 했다.
와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료 뮤지션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와츠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 슬프다. 그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아픈 건 알았지만 이렇게 아픈 줄은 몰랐다. 그의 가족과 롤링스톤즈에게 애도를 전한다. 와츠는 멋지고 환상적인 드러머였고, 바위처럼 단단한 사람이었다. 아름다운 찰리, 항상 사랑한다”고 했다.
비틀스의 링고 스타는 “와츠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우린 네가 그리울 거야. 와츠의 가족들에게 평화와 사랑을”이라며 와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엘튼 존도 트위터를 통해 “매우 슬픈 날이다”라며 “찰리는 최고의 드러머였고, 훌륭한 동료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빌리 아이돌 또한 “편히 쉬기를”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한편 와츠는 1941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13세 때 드럼을 선물 받은 이후 찰리 파커와 듀크 엘링턴 등의 음악에 맞춰 드럼을 연습했다. 예술학교 졸업 후 디자이너로 일하던 와츠는 22세였던 1963년 롤링스톤즈에 합류했다. 그는 1989년 롤링스톤즈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