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현직 교사가 데이트 앱으로 한 정비공을 유인해 토막 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의 일부를 먹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10일(현지 시각)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테판이라고 알려진 독일의 41세 수학교사가 살인 및 시신 유기, 훼손 혐의로 이날 재판을 받았다.
스테판은 지난해 9월 5일 한 정비공 A(43)씨를 성소수자 데이트 앱을 통해 베를린 근교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이후 그는 A씨의 시신을 토막 내고 일부를 먹은 뒤, 남은 것들을 인근 지역에 유기했다.
현지 경찰은 긴 수색 끝에 탐지견을 통해 지난해 11월 베를린 북동부의 팡코 지역의 공원에서 A씨 시신의 대퇴골 일부를 발견했고, 스테판의 집에서 혈흔이 묻은 냉동고 및 다른 유골 등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테판은 식인 관련 단어들을 인터넷에 검색했던 기록이 있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독일 남서부 소도시 출신으로, 베를린으로 이주한 2011년부터 수학 및 과학 교사로 근무해왔다.
검찰은 재판에서 “스테판이 살인을 통한 성적 만족을 얻고 시신의 일부를 먹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정비공의 변호사 측은 “스테판이 온라인 상에서 ‘마스터정육점79(Masterbutcher79)′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며 “이는 ‘로텐부르크의 정육점 주인’으로 알려진 희대의 살인마 아르민 마이베스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테판은 재판 내내 얼굴을 가린 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해당 재판은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01년 독일에선 악명 높은 살인마 아르민 마이베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2006년 종신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