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이 로이터통신이 사용한 자국의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진이 못생겨 보인다고 비난했다.
지난 24일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 공식 트위터에는 로이터통신이 이날 사용한 중국 역도 선수 허우즈후이의 사진에 대해 “모든 경기 사진 중 로이터는 이 사진을 골랐다”며 “이는 그들이 얼마나 추악한지 보여준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49kg급 A그룹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허우즈후이의 소식을 보도하며 바벨을 들어올리려고 힘을 쓰는 허우즈후이의 사진을 사용했다.
이에 주스리랑카 중국 대사관은 해당 사진을 사용한 것을 비난하며 “스포츠보다 정치와 이념을 우선시하지 말라. 그리고나서 스스로를 편견 없는 언론사라 불러라. 뻔뻔하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올림픽이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때때로 정반대의 행동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은 중국의 국수주의자들의 비난에 몸살을 겪었다.
지난 24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사격 선수 양첸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나이키 신발 사진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들었다. 앞서 나이키는 인권 탄압 논란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중국에선 나이키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이들의 비난은 홍콩 선수에게도 가해졌다. 홍콩 배드민턴 선수 응카롱 앵거스가 정부 공식 로고가 없는 검정색 상의를 입고 경기에 출전하자 친중국 성향의 한 정치인은 “국가를 대표하고 싶지 않으면 철수하라”고 비난했다. 검정 옷은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