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후 일주일 된 남자 아기의 가슴이 부풀고 모유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에번스빌에 거주하는 바네사 모란(28)은 지난해 6월 출산한 자신의 아들 카일란 셰릴의 가슴이 커지기 시작하고 모유까지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셰릴이 건강하게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달 30일 모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모란은 당시 “아들이 젖꼭지가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며 “젖꼭지 주변의 조직이 커지면서 가슴이 부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후 아들이 계속 울길래 확인해보니 아들의 가슴에서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갓난아기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처음 봐서 정말 충격을 받았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에 즉시 셰릴을 데리고 병원을 방문한 모란은 셰릴이 신생아 유즙누출증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다. 모란에 따르면 이는 “임신 중 산모의 에스트로겐이 태반을 통해 아기의 혈류로 전달돼 아기의 유방 조직이 성장하고 모유가 생산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아기의 성별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고 전세계 아기 중 2%가 이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는 셰릴을 보고 “임신 중 호르몬이 아이에게 전달된 것인데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고 그제야 모란은 놀란 가슴을 진정할 수 있었다.
모란에 따르면 해당 질환은 대부분 두 달이 지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진다. 셰릴 또한 증상이 나타난 지 한 달 반이 지난 후 서서히 커졌던 가슴이 가라앉고 모유도 나오지 않게 됐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셰릴은 가슴의 통증을 겪어야 했다. 이에 모란은 “셰릴의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따듯한 천을 셰릴의 가슴에 대어주고, 한동안 상의를 벗겨 두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더하여 “억지로 가슴을 짜거나 손을 대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그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하며 가슴이 가라앉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질환이 사라진 후 셰릴은 현재 13개월의 건강한 아기가 됐다. 모란은 “만약 두 달 안에 사라지지 않았다면 다시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야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아들이 건강해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첫아이도 그랬다” “내 아들도 셰릴과 같은 증상을 겪었는데 지금 매우 건강하다” “이 질환을 겪는 아기들이 꽤 많다. 이에 대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