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경기에서 깁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트위터

미국의 유명 배우 겸 감독인 멜 깁슨(66)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한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뉴스위크, 워싱턴이그재미너 등 현지매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경기에서 깁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검은색 상의와 은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관중석에 서있던 깁슨은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2초간 거수경례했다.

이 같은 깁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깁슨의 정치적 입장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불명예스러운 거수경례를 보고 멜 깁슨을 D-리스트(비주류 배우나 감독의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6000여 개 이상의 ‘좋아요’(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그의 커리어가 죽었다. 지옥에서 편히 쉬길”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1만2000여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깁슨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대선후보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등 정치적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은 나에게 지성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나는 그것이 정말로 무섭지만 겁을 먹고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정치적 올바름을 반대하는 미국 내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에서 “정치적 올바름이 나라를 죽이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깁슨을 알아봤는지, 두 사람이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만남을 가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깁슨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