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17만 명 넘는 전 직원에게 각 1500달러(약 172만원)를 지급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확산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대하면서 내린 ‘통 큰 결정’이다.

10일 더버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MS는 오는 7~8월 중으로 약 2300억 원을 들여 전 직원에게 172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보너스 대상에서 부사장 이상의 임원급과 링크드인, 제니맥스, 깃허브 같은 자회사 직원은 제외됐다.

MS 최고인사책임자 캐슬린 호건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회계연도에서 MS가 달성한 뛰어난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 발표된 MS의 올해 1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 급증한 417억달러 (약 47조원)였다.

더버지는 코로나 이후 MS의 클라우드서비스 및 윈도우 이용률과 랩톱 판매량이 증가했고, Xbox의 성장으로 최소 1600억달러(약 183조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코로나 시대 글로벌 IT기업들은 잇달아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아마존은 시간제 및 정규직 근로자들에게 300달러의 휴가 수당을 지급했으며 페이스북은 지난해 4만5000명의 직원에게 1000달러씩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매체는 일부 회사는 우버이츠 같은 배달앱의 크레딧을 제공해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의 식대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