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서 전직 경찰관이 무려 4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그의 집에서는 시신 14구가 무더기로 나왔다.
AP통신은 20일(현지 시각) 두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전직 경찰관 휴고 오소리오 차베즈(51)의 자택에서 암매장된 시신 14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지 엘디아리오데오이는 오소리오가 총 47구의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털어놓았으며, 경찰총장이 그런 진술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검찰에 따르면 성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오소리오는 이달 초 57세 여성과 그의 26살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즉시 그를 체포하고 엘살바도르 북서부 찰추아파에 있는 그의 자택 수색에 나섰다. 그곳에서 경찰은 8개의 구덩이에 나누어 시신이 무더기로 파묻혀있는 걸 발견했다. 현재까지 14구의 시신이 확인됐으며, 신원이 확인된 건 9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이 가운데에는 9세, 7세, 심지어 2세 소녀의 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2년 전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우리시오 아리아자 치카스 경찰청장은 오소리오가 지난 2005년 해직되고 10년 이상 살인을 저질러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치카스 청장은 “오소리오는 아메리칸 드림을 미끼로 소셜미디어에서 피해자들을 꾀어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소리오 집 마당에서 발견된 구덩이의 깊이 등을 봤을 때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10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에서도 최근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된 72세 노인의 집에서 사람 뼈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은 이날 멕시코 경찰이 최근 실종된 34세 여성을 찾던 중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안드레 맨도자(72)의 집에서 이 여성의 토막 난 시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맨도자의 집에서 여성 이름이 붙은 비디오테이프 29개를 발견했다. 이 비디오테이프에는 맨도자가 이 여성들을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수사기관에 따르면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시신만 9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