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기술 업체 바이오엔테크가 6일(현지 시각)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대표단에 화이자 코로나 예방 백신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코로나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열린다. 이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패럴림픽이 예정돼 있다.
이날 화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화이자 백신 기부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측은 이 자료에서 IOC·각국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올림픽 참가자 중 필요한 이들이 일본 방문 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선수단에 대한 백신 기부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귀환은 극심한 고립과 황폐 속에 한 해를 보낸 뒤 세계 단합과 평화의 기념비적 순간”이라며 “선수단에 백신을 공급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백신 기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면서 연대를 보여줄 또 다른 수단”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백신 기부로 기존 공급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계약은 문제 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화이자 미국 공장과 바이오엔테크의 유럽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