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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근 인사들이 최근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펜스 부통령은 대선일(11월 3일)이 임박함에 따라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25일(현지 시각) 최근 며칠새 펜스 부통령의 활동 범위 안에 있었던 최소 5명이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 펜스 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 고문인 마티 옵스트 등이 확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펜스 부통령을 수행하는 보좌관 등 펜스 부통령 측 직원 3명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수행 보좌관은 펜스 부통령과 전용기 탑승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하루의 대부분을 동행하는 수행원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의 연이은 코로나 확진에도 펜스 부통령은 대선 유세를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의료진은 펜스 부통령의 유세 출장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단순히 선거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업무를 보고 있다”며 “선거운동은 그가 하는 업무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통령이든 누구든 필수인력은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도스 실장은 “펜스가 하는 일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라며 “(펜스 부통령은) 연설하러 올라갈 때 마스크를 벗을 것이며, 그 뒤 다시 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메도스 실장은 CNN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나)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 다른 완화 분야를 갖는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8만명을 넘기는 등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은) 메도스의 실언이 아닌, 이 위기의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 전략이 어땠는지를 솔직히 인정한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패배의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