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판정 받은 호날두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던 호날두는 즉시 선수단과 격리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3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무증상 감염이며 현재 격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였다. 호날두는 이미 스페인,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고 두 경기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호날두는 코로나 양성 반응 이후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며 “스웨덴전에 뛰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화요일 오전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스웨덴전을 대비해 정상적으로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각) 호날두와 함께 경기를 뛴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유망주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선수/AFP 연합뉴스

코로나에 걸린 호날두는 소속 구단인 유벤투스로 돌아가도 한동안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코로나에 걸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양성판정 이후 한동안 자가격리를 했다. 9일 겨우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호날두와 함께 경기한 스페인, 프랑스 선수들도 코로나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특히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유망주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선수는 경기 후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빨래하지 않겠다’고 적기도 했다.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가 유니폼에 묻어있을 확률이 높다.

호날두와 즐라탄외에도 프로폴 포그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등이 코로나에 감염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