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뉴스1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영국 에너지 당국이 가정용 전기 및 가스 요금을 올려 가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Ofgem)이 표준가구 에너지 요금 상한을 기존의 연간 1971파운드(약 311만원)에서 오는 10월부터 연간 3549파운드(560만원)로 80%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이 상한선이 내년 1월엔 5387파운드(850만원), 4월엔 6616파운드(1044만원)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기관인 오실리원은 내년 4월에 에너지 요금 상한선이 7272파운드(1147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에너지 요금 상한선이 연간 1277파운드(201만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에 거의 6배가 되는 셈이다.

오프젬은 가스 도매가격 등을 고려해 가정용 전기 및 가스 단위 요금 등에 상한선을 설정한다. 그동안은 연간 10%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들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등의 여파로 가격이 치솟았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FT는 사설에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많은 가정에서는 난방이냐 먹느냐를 두고 골라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 국가적 비상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