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69) 여사가 자신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라는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M6 TV 등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는 작년 12월 그가 ‘장 미셸 트로뇌’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태어나 후에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여성 2명을 사생활 및 기본 인격권 침해, 사진 불법 사용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영상이 게시된 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관련 해시태그(#JeanMichelTrogneux)가 유행해 6만 회가량 리트윗되는 등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었다.
외신들은 피소한 여성 2명이 각각 종교 관련 유튜버와 독립 언론인이라며, 문제가 된 영상에는 브리지트 여사의 자녀를 두고 “그(브리지트 여사)가 진짜 어머니가 아닐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고소장 작성에 브리지트 여사뿐 아닌 그가 마크롱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낳은 자녀 세 명과 그의 친오빠가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첫 공판은 오는 6월 15일 파리 법원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에 대한 성적(性的) 가짜 뉴스가 퍼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대선 선거운동 중이던 2017년 브리지트 여사와의 나이 차(24세)를 두고 그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올해로 5년 임기를 마치는 마크롱 대통령은 두 달 뒤 재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