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까지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을 맞은 2000여만명 중 혈전(血栓·핏덩어리)이 발생한 경우가 총 79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9명은 관련 증상으로 사망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같은 날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 백신과 혈전 생성에 연관이 있으며, 아스트라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직후였다.

MHRA 자료에 따르면 혈전이 발생한 79명 중 51명(65%)이 여성이고 28명(35%)이 남성이다. 사망자 19명 중에서는 13명(68%)이 여성, 6명(32%)이 남성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사망자 중 50세 미만은 11명(58%)이고, 그 중 30세 미만은 3명이다. 혈전이 나타난 79명 모두 1차 백신 접종 때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날 영국 정부는 30세 미만 젊은 층에는 아스트라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 백신 접종자 1800여만명 중 30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고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자료는 이보다 증가한 수치다. MHRA는 “과거 발표보다 근소하게 증가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매우 드문 사례(still extremely rare)”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