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현지 시각)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역에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전날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런던 전지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여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 주요 기차역에 경찰이 배치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그랜트 섑스 교통장관은 “필수적인 여행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만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런던 주요 기차역에 경찰이 배치되고 있다”며 “여행 허가가 없는 사람들은 역에 오지 말라”고 일간 가디언에 20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날부터 봉쇄령에 들어간 영국 런던에서는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이 금지된다. 업무, 학업 목적인 경우 등 응급한 이유가 있을 때만 여행이 가능하다.

붙잡히면 체포되거나 벌금이 매겨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구체적인 벌금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코로나 규칙을 어기는 경우 부과되는 벌금 1회 200파운드(한화 약 30만원)에서 최대 6400파운드(한화 약 960만원)에 준하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앞서 전날 오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익일부터 런던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하자 이날 킹스크로스, 유스턴, 패딩턴 역에는 런던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쏟아져나왔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완전히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