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40대 여성이 자신을 버린 대학생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나체로 돌아다니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각)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징저우 공과대학에서는 40대 여성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여성은 겉옷과 속옷 등을 거의 벗은 채로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한 남성의 이름을 외쳤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한 학생은 “남성이 창피해하는 것을 보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이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을 망신주기 위해 이 같은 알몸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여성은 현재는 차단된 자신의 SNS 계정에 양모라는 18세 남성이 자신과 성관계를 한 뒤 돈을 뜯어냈고, 이후 자신을 버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지 네티즌들은 “그럴 가치도 없는 남자한테 복수하기 위해 (여성이)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 “남자친구보다 (여성이) 더 창피했을 것 같다” “얼마나 상처받았으면 이런 행동을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나체로 돌아다닌 여성의 행동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이는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공안처벌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자신의 몸을 드러낸 사람은 5~10일의 구금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