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철원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개표가 80% 진행된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친중(親中) 성향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중도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3위다.

이날 오후 7시 35분(현지 시각) 기준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후보 득표율이 40.73%(472만4219표)로, 허우유이 후보의 33.27%(385만8475표), 커원저 후보의 26.01%(301만6366표)를 앞서고 있다. 커원저 후보가 예상됐던 17~20%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고, 민진당이 유권자의 약 40%인 ‘콘크리트층’을 사수하면서 국민당이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75%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인 2020년 선거의 7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선거의 투표는 오후 4시 종료됐고, 즉각 개표가 시작됐다. 당선인의 윤곽은 밤 9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