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우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컬럼비아대 홈페이지 캡처

바이든 미 행정부에 대만계 법학자가 참모로 합류하면서 대만 언론들이 그의 ‘대만계’ 뿌리를 부각했다.

7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NEC)에 팀 우(49)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가 대통령 기술ㆍ경쟁정책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글로벌 IT기업에 비판적인 성향인 우 교수가 보좌관으로 임명됐다며 전했지만, 대만 언론들은 그의 ‘대만 뿌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식 이름으로는 우셔우밍(吳修銘)인 그는 2세대 대만계 미국인이다. 워싱턴DC 출생인 우 보좌관은 대만계 이민자인 부친 앨런 우와 영국계 캐나다인 모친 길리언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 보좌관의 부친인 앨런은 1세대 대만 독립주의자로 꼽힌다. 당시 장개석 총통을 ‘도둑’이라 부르는 등 강한 독립성향을 보여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금도 대만에 남아 있는 우 보좌관의 친척들은 대만 독립 추구 성향인 민진당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 보좌관은 이에 대해 “아마도 혁명가였던 아버지의 성향을 닮은 것 같다”고 2014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아버지 앨런은 마흔 둘의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했으며, 이후에는 모친이 우 보좌관 등 아들들을 키웠다고 한다. 우 보좌관은 캐나다 맥길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가 됐다. 그는 스테판 브라이어 연방대법관의 재판연구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뉴욕주검찰청의 선임자문역과 연방거래위원회(FTC) 고문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