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강(錢塘江) 인근 도로에 해수욕장에서나 볼 법한 파도가 덮쳤다. 도로를 지나던 차들은 순식간에 물에 휩쓸렸고 도로에는 흙탕물로 파도가 치기 시작했다. 이날 관찰된 파도의 최대 높이는 6m에 달했다고 대만 언론 TTV가 보도했다.
첸탕강은 매년 음력 8월 18일 전후로 대조(밀물이 가장 높은 때)에 이른다. 양력으로 다음달 4일쯤이다. 그런데 예상보다 2주 가까이 빠르게 수량이 늘어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올해 여름 폭우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빨리 밀물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평소 첸탕강이 대조에 달하는 기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에 모여 풍경을 구경하곤 한다.
갑자기 덮친 파도로 많은 차량이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