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8일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단바드에 있는 탄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는 가운데 인도의 발전소도 석탄 재고 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경제지 민트는 4일(현지 시각) 인도 전력부를 인용해 1일 기준 현지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가운데 72곳의 석탄 재고가 사흘치도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머지 50곳의 재고도 4~10일치만 남았으며, 10일 이상의 재고가 있는 곳은 13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탄 재고가 급감한 것은 글로벌 석탄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인도의 전력 소비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 구자라트주, 타밀나두주 등 주요 산업 중심지의 전력 소비가 3분기에 2분기 대비 13.9~21% 늘었다.

인도는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탄 수입을 크게 줄였다. 지난달 말, 인도가 한 주 동안 수입한 석탄량은 150만t 미만으로 최근 2년 사이 가장 적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인도의 석탄 매장량은 세계 5위, 석탄 소비량은 세계 2위다. 인도석탄공사는 지난달 29일 글로벌 석탄 가격과 운송료 인상 등으로 수입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인도도 조만간 심각한 전력난을 맞닥뜨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탄 화력 발전은 인도의 전력 생산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