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들떠 있던 여름 해변이 생지옥으로 변했다. 14일 오후 6시 40분쯤 호주 시드니 동부의 본다이 해변에서 열리고 있던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총격 발생 직후 서핑과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남반구인 호주는 지금이 여름철이다. 용의자 2명 중 한 명은 시민에게 제압됐고, 다른 한 명은 경찰에 사살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기쁨과 믿음의 날을 맞이한 호주 유대인들을 겨냥한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라고 테러범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