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미국 워싱턴의 연방 하원의원 회관인 레이번하우스에서 만난 민주당 소속의 한국계 앤디 김 의원. photo 이성진 기자

민주당 소속 앤디 김(Andy Kim·41)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다시 한번 미국 정가와 한인 이민사에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같은 당 소속의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가 뇌물 수수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자, 앤디 김 의원은 그 다음날 미국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밥 메넨데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에 당선되면 첫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요즘 그는 “신뢰를 회복하고 미국 상원에 청렴한 목소리를 내게 해달라”며 모금을 독려하는 등 본격 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앤디 김 의원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래 처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한국계 미국 정치인이다. 그의 지역구인 미국 뉴저지 중남부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지난 2018년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를 꺾고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2020·2022년 중간선거에서 내리 승리해 3선 고지를 찍은 앤디 김 의원은 2선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3인(영 김·미셸 박 스틸·매릴린 스트리클런드)의 정치 도전 자양분이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1년 친트럼프 시위대의 난입으로 연방의회 의사당이 아수라장이 됐을 당시엔 홀로 의사당 내부를 청소해 남다른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10일 전인 지난 9월 13일 미국 워싱턴 하원의원 회관인 레이번하우스에서 만난 앤디 김 의원은 “내가 살던 곳(뉴저지주)은 아시아인이 지금도 거의 없는 곳으로 내가 미국 의회 의원이 될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지난 소회를 밝혔다. 앤디 김 의원은 1982년 미국 보스턴에서 한인 1세대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미국 뉴저지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그럼에도 내가 이 지역에서 세 번이나 당선됐다는 건 미국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며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미국 정치·사회상과 한국의 저력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앤디 김 의원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군사동맹을 두고 “지난 세대의 희생을 기리며 안보뿐만 아니라 공통의 목표와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제 희생국이 아닌 강대국으로서 동등한 위치에서의 새 안보협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정 목표로는 “아이들이 굶지 않고 전쟁, 갈등 없는 여건에서 자랄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겸손(humility)’을 자주 언급하면서도 지난 한·미·일 정상회담, 한반도 안보 및 대북정책 방향 등 외교·정치 이슈와 관련해선 자신의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26년 만에 탄생한 한국계 3선 연방 하원의원이다. 재미 한인의 위상이 과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나. "나의 부모님은 50여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들의 아이로 태어난 내가 미국 의회의 의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곤 그 누구도 상상 못 했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자랐다. 2018년 중간선거에 처음 나섰을 때 내가 대표하는 뉴저지주의 3선거구는 백인이 85%, 흑인이 8%, 히스패닉 3%, 아시아인 2%, 그리고 한인은 1% 미만 남짓이었다. 다수의 사람들은 내가 자신들과 비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없을 거라 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서 세 번 당선됐다. 이는 50년 동안 미국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 구체적으로는 어떤 변화인가. "미국의 다양성과 이에 대한 존중, 여기로부터 나오는 힘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이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인은 특정 모습으로만 생겨야 한다는 인식을 부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공통된 생각, 가치를 공유하고 한 가족이 되어 서로를 배려하는 나라임을 인증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미국 뉴저지주의 리버턴에서 열린 ‘리버턴 퍼레이드’에 참여한 앤디 김 의원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교류하고 있다. photo 앤디 김 페이스북

- 올해로 한·미 군사동맹이 70주년을 맞이했다. 이 동맹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나. "지난 70년간의 변화는 정말 놀랍다. 70년 전 한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이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지닌 나라이자 문화적으로는 강대국이 됐다. 미국과 한국이 이제 동등한 동료 국가 관계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다. 이 관계의 혜택은 양국 모두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크다. 양국이 창출한 혁신과 기술은 각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두 나라의 유대는 더욱 강화됐다. 아주 가깝게는 뉴저지주에서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까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지 않나. 한국음식점 또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이게 나로서는 자랑스럽다."

지난 4월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선 한국의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제출됐다. 김치의 날은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기리고 알리기 위한 기념일로, 이 결의안 발의는 한국계인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이 주도했다. 여기에 앤디 김,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군사나 경제 이슈뿐만 아니라 한국의 소소한 문화 요소들까지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제출하며 느끼는 개인적인 소회가 많았다”고 했다.

- 한국 국회에선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의원연맹 출범을 재논의하고 있다. 미국 연방 의회에선 2021년 앤디 김 의원과 영 김 의원이 공동의장을 맡아 한·미의원연맹 재출범을 선언했는데 관련 논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한·미의원연맹이 출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실제 양국 의회 간 대화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속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한국 국회의원이나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 국회사무처에선 최근 워싱턴 내 의회교류센터 개설을 위한 비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

- 지난 8월 18일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결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내가 기억하기로 몇 년 전만 해도 한국과 일본 의 관계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각국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양국의 관계가 빠르게 회복하는 듯하여 기쁘다. 한국이 강해지기 위해선 미국·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아직 극복해야 할 복잡한 문제와 과제들이 다수 있지만 대화와 협력에 대한 믿음은 외교 관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거다. 나도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하지만 한국 정치권과 언론에선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3국의 관계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함께 모이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다. 미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담당관으로 일했었다. 그때의 경험을 비춰 보면 외교에는 항상 압박이 있고 의견도 서로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관계는 회복 중이라는 점이다.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 당장의 회담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증대된 무역수지, 사업 관계 등의 혜택들로 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미 관계를 생각해보라. 여기까지 오는 데에만 70년이 걸리지 않았나. 동맹은 단순히 업무적인 것을 넘어 끈끈한 유대를 일컫는다."

앤디 김 의원은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2013년 미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담당관으로 근무한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2013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전략 참모로 활약했다. 2013〜2015년에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21년 4월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앤디 김 의원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오른쪽)와 함께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당시 미 의회 상원·하원에선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photo 연합

- 미국 의회에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하여 국민 안전에 대한 위험 또는 환경에 미치는 해악과 관련한 과학적 정보와 평가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 국가와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행정부에 대한 (의회 차원의)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으로서는 북핵이 최대 이슈다. 대북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어떤 상황에 놓여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다. 만약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의지가 없다면 대화를 강요할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전까지 가능했던 외교와 이와 관련한 주변 여건을 크게 바꿔 놓았다. 현재 북한이 대화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는 말인가 혹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인가. "둘 다 중요하다.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 소통할 여지를 찾고 있을 때 내가 트럼프 정부를 지지했던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통도 대북정책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지만, 강력한 안보와 군사력도 필요하다. 또 군사력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13일 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선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북·러 회담은 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 협력국과 더욱 공조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미 국무부가 이미 강조했듯 실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주요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도 국제법 위반에 따른 결과가 뒤따를 것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 외교력과 국방력을 결합한 총체적 접근이 최선이다. 미국 의회는 동맹 중심의 시각으로 이와 관련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데에 좋은 파트너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18일 미 하원 의회에선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할 경우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초선'에서 당신은 2019년 북·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이 자신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아 어떤 인터뷰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묵살할 만큼의 제안 같은 걸 한 건 아니다. 다만 당시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과의 대화 방법, 미국 내 한국 커뮤니티와의 교류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그쪽에선 나에게 연락하지도, 그 어떤 것을 묻지도, 부탁하지도 않았다.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들의 의견을 더 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이 올해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부 미주 한인단체에선 북한이 이 법안을 빌미로 주한미군 철수, 유엔군사령부 해체 등을 요구할 거란 우려에 반발부터 한다. 당신도 여기에 서명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미국과 한국 간 군사안보 협력은 지속해야 한다. 미국도 한국 정부가 원하는 한 한국에 군대를 주둔해야 한다. 다만 내가 꺼리는 건 현 안보의 근거나 배경을 70년 전 상황에서 찾는 사고다. 한국은 휴전협정에 서명한 적이 없다. 또 알다시피 국제사회가 한국을 구제하려 했던 당시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 한국은 이제 강국이기에 동등한 위치에서 대우받아야 한다. 현재의 휴전협정은 한국을 여전히 피해국으로 인식한다. 한국은 자립할 수 없어 우리가 계속 도와야 한다는 거다.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현재는 핵무기, 중국과의 관계 등 새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70년 전과는 안보 상황이 많이 다르다. 과거처럼 북한만을 중심으로 한 협정이 아닌 일련의 문제들을 고려한 새 안보협정을 동등한 위치에서 설정해야 한다. 단적으로 미국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협정이 수년이 지나도 지켜지지 않았던 것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마찬가지로 한국의 안보 관계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한국의 상황에 개입해야 하는 이유를 재평가하고 새 협정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새 시대에 있다."

- 한국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IRA의 대안이 있을까. "민주당 소속의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 말이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다. 당초 IRA에 반대한 하원 의원들은 이 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법안 개정에도 딱히 관심 갖지 않는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를 개정하고 대안을 짜보려고 노력해도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질적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의장과 다수당이 이와 관련해 그 어떤 것도 원치 않는 한, 개정할 수 없다. 이 문제에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상원에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 최근 미국과 한국 모두 정치 양극화, 팬덤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의 사람들이 내가 지지하지 않는 다른 정당을 '적(敵)'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이런 인식은 굉장히 무섭고 위험하며 잘못됐다. '적'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외부인에게만 사용돼야 한다. 한국의 정치 문제를 모두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마찬가지로 강한 대립이 있어 보인다. 양국의 사람들 모두가 우리는 이보다 더 큰 공동체에 속해 있음을 인식하길 바란다. 나의 부모는 나를 기르면서 '겸손'에 대한 가치를 가르쳤다. 이 겸손은 신념을 갖는 마음속에서의 겸손도 포함한다. 스스로의 믿음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알고 낫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 나는 이런 생각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겸손과 공감의 감각이 양국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를 바란다."

- 이번 의정 활동에서 집중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앞서 언급했듯 6살, 7살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들이 자라날 미래를 그리며 일한다. 특히 미국에는 정신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을 위한 건강보험이 충분한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외교·안보 부문에서 아이들이 전쟁, 갈등의 시대에서 자라나지 않게 하기 위한 여러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한 나라인데도 여전히 먹지 못해 굶는 불평등이 많다. 내 지역구에서만 현재 1만6000~1만8000명의 아이들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다. 이들이 최소한의 존엄성, 품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 그들이 치료받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것이 내 의정 생활의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리며, 지금이 있게 한 이전 세대들의 노력과 희생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이제 우리가 미래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 한·미 동맹이 어디로 나아갈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이 동맹을 당연시해서는 안 되며 유지·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70년간의 발전 가능성도 보이지만, 동시에 부적절한 방향으로 흐를 불확실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 또 미래의 동맹은 동등한 관계에서 공통의 목표와 가치를 바라보며 발전해야 한다. 여기에는 안보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믿음 등이 있을 거다. 우리가 어떤 준비가 됐으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것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주간조선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관련한 기획기사를 보도합니다. ‘자유·민주·번영으로 본 한미동맹 70주년’이란 주제로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함께 나아가야 할 미래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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