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9월 4일 미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구글(Google)’ 설립을 위한 서류가 제출됐다. 스탠퍼드대의 공학도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멘로파크의 차고에서 검색 엔진을 개발했다. ‘구글’은 10의 100제곱을 뜻하는 수학 용어 ‘구골(googol)’에서 나왔다. ‘정보를 체계화해서 모두가 이용하게 하자’는 의미다.
검색 키워드에 광고 판매를 연계해 사업을 급속히 키웠다. 2004년 ‘지메일’을 출시했고 이듬해 위성 기반 지도 ‘구글 어스’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 설립 10년이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52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했다. 2015년 모(母)회사 ‘알파벳’을 세워 지주회사 체제가 됐다. 기업 모토는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이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3월 AI 챗봇 ‘바드’ 출시 관련 인터뷰에서 “AI는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기술이다. 전기나 불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일 구글이 연간 1억7200만캐나다달러(약 1670억원)를 내는 등 IT 기업들이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한 ‘온라인 뉴스법’ 시행 세칙 초안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