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 의의에 대해 “대북(北)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스가 전 총리는 “모든 것은 북한 문제”라며 “북핵 문제에 있어 한·미·일 3국이 협력하는 것과 일본·미국이 독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과소평가 하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스가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그의 입장이 일관성 있다고 느꼈다”며 “한일 관계가 후퇴하지 않도록 양국에 이익이 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난 스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을 ‘직진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도쿄를 방문했을 때와 지난달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서울을 찾았을 때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최근 회담에서 그(윤 대통령)는 긴 대화 내내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며 “결국 한국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듯 했다”고 했다.
한편 스가 전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난 3월 윤 대통령에 “직접 처리수를 봐달라”고 한 사실을 밝히며, 당시 윤 대통령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