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29일 밤 발생한 압사 사고에 대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애도를 표했다. 국무장관과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잇따라 애도 글을 올리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서울 이태원 클럽 사고 사건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부인인)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여러분 모두에게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우리 두 나라 사이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하며, 우리 국민들 사이의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대한민국을 지지한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오늘 서울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에 대해 듣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이번 끔찍한 비극에 슬퍼하는 한국 국민, 희생자와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 글에서 “서울에서 나오는 보도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를 생각하며 다친 이들이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번 압사 사고를 두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사고를 자사 홈페이지에 톱 뉴스로 다루고 있다. 실시간으로 사상자 및 구조 상황을 업데이트해 기사를 추가하고 있고, 이 기사들에 ‘정말 가슴아픈 참사’ ‘한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