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자신의 3연임이 결정될 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을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중공 총서기직에 오른 후 2017년 19차 당 대회에서 연임하며 10년간 집권했다. 이번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짓고 그 이상 장기 집권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중국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을 완수할 것”이라며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 통일 대업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독립’ 추구 세력엔 강하게 경고했다. 시 주석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 활동과 외부 세력의 대만 사무(문제) 간섭이란 엄중 도발에 직면해, 우리는 결연히 반분열, 반간섭 중대 투쟁을 전개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굳은 결심과 강대 능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신시대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총체적 방략으론 △양안 교류 협력 촉진 △’대만 독립’ 분열 행위 결연 반대 △외부 세력 간섭 결연 반대 △양안 관계 주도권과 주동권 확실히 장악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 스스로의 일이며, 중국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외세와 대만 내 독립 추구 세력과 일반 대만 동포를 구분 지으며 “언제나 대만 동포를 존중하고 아끼며 행복을 줬으며, 양안 경제·문화 교류 협력 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본다. 시 주석은 2019년 1월 대만 통일을 선언하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 정부 반대에도 대만을 방문한 후, 중국 정부는 대만 백서를 내고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을 재차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