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여왕의 관을 바라보며 십자성호(十字聖號)를 긋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조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배 직후 “왕실과 영국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영국인들은 70년간 여왕을 모실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내 어머니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록에는 “여왕은 모든 사람을 존엄과 존경으로 대했고, 그녀를 만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왕실과 영국 국민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질 바이든 여사는 영국 외교부가 운영하는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 마련된 별도의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혜와 은혜로 사람들을 섬기며 살았다”며 “그녀의 따뜻함, 친절함, 그리고 우리가 나눈 대화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이던 198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처음 만났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그의 어머니가 바이든에게 “여왕에게 고개를 숙이지 말라”고 지시해 여왕의 재임 기간 중 단 한 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바이든의 지난 언행을 돌이켜봤을 때 여왕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