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으면서도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새내기 변호사 ‘우영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사회에서 자폐증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NYT는 이날 보도에서 여전히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발달장애는 금기시 되는 주제지만 ‘우영우’ 방영으로 대중적인 인식을 높이고 관련 논의를 촉진시켰다고 평가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자폐증이 온라인상에서 논의의 주제가 될 수 있었고, 자폐증 관련 센터 역시도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 공식적으로는 국내에 약 3만4000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인용하면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신고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수는 공식 통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자폐증에 대한 논의가 늘었고 20년 전보다는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는 센터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에서 자폐증을 포함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불법이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장애인들이 취업 기회를 제한 받고, 보험 가입을 거부당하고 동료 학생들에게 따돌림도 당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지난달 종영했다. 자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는 긍정적 의견도 많지만, 일각에선 ‘과연 저런 자폐인이 실제 존재하느냐’부터 ‘드라마가 자폐인을 지나치게 미화해 실제 자폐인과 그를 돌보는 가족들의 고된 삶을 단순화한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