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격리된 채 화상 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나흘 차인 가운데, 그의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의 소견서를 공개해 “바이든 대통령의 증상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주 증상은 인후통”이라며 “이는 몸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림프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생긴 결과일 가능성이 크며,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어 “콧물과 기침, 몸살은 상당히 줄었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잠긴 상태”라면서 “맥박, 혈압, 호흡,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이며,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 역시 좋고 폐는 깨끗하다”고 말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해서 팍스로비드(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복용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계속해서 격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만 79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상태에서 비대면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5일간 격리한 뒤, 이후 검사에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으면 대면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