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550여명이 차량 공유 업체 우버의 기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며 우버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로펌 슬레이터 슬레이터 슐먼은 13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원고들이 우버 기사들에게 납치, 성적 학대, 성폭행, 위장 감금, 스토킹,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로펌은 우버가 지난 2014년부터 성폭력 위험을 인지해왔지만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끔찍한 결과”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이 당한 피해 가운데 150건 이상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로펌 측은 전했다.
로펌은 “우버는 승객 보호를 위해 폭력 방지를 위해 카메라를 추가하고 운전사의 신원 조회를 더 철저히 하며 경고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우버는 과거에도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위법 행위와 관련된 소송에 여러 차례 휘말린 바 있다. 2018년에는 여성 2명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버 택시에 탔다가 운전자에게 성적으로 착취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우버는 이를 합의로 마무리했다. 우버는 다만 운전사가 자사 직원이 아니라 단순히 계약을 맺은 상대일 뿐이라며 거리를 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