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 행위와 ‘불법적 종교 신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하루 동안 81명을 사형했다.
12일(현지 시각) 알자지라 방송은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을 인용해, 사우디 내무부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인 73명과 예멘인 7명, 시리아인 1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들이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후티 등 외국 테러 조직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했다. 처형된 이들 가운데 37명은 사우디 보안군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고 경찰서 등을 노렸으며, 일부는 테러 조직에 가입하기 위해 분쟁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이날 하루 동안 처형한 인원 수는 작년에 사형한 67명보다 많은 수치다. 2020년에는 총 27명을 사형했다.
사우디가 가장 최근 이처럼 대규모 사형을 집행했던 것은 2019년으로 사우디와 종파 갈등을 벌이는 시아파 시민들을 포함한 37명을 사우디 전역에서 붙잡아 참수했다. 2016년에도 하루 동안 총 47명을 처형했는데, 시아파 성직자 등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 포함됐었다.
사우디 당국은 인권 유린에 대한 비난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국 법에 따라 국가 안보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SPA 통신은 “피고인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사법 처리 과정에서 사우디 법에따라 모든 권리를 보장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