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훈련 중인 러시아·벨라루스군. /연합뉴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훈련이 예정된 종료 시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상황 악화를 빌미로 연장됐다.

20일(현지 시각)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빅토르 크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양국 연합 훈련에 대한 잠정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사태가 악화하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벨라루스 양국 대통령이 연합 국가 대응 점검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크레닌 장관은 “훈련 방향은 이웃 국가들로 첨단 무기들이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국가 인근에서 비우호 세력의 군비태세에 적절히 대응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기존 방향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러시아와의 합동훈련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이라는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국경 인근에는 러시아 병력 3만명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훈련을 마치는대로 병력을 국경 지역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정부군과 친러 반군과의 대립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하며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이 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19일 “이틀간 136건에 달하는 친러 반군의 휴전 협정 위반 공격 행위로 아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