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신병 모집에 차질이 빚어진 미 육군이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입대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미 육군이 6년간 군 복무를 약속하는 신병에게 최대 5만달러(약 5935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육군 신병모집 사령부(USAREC)의 존 쿠싱 작전 부사령관은 “사람들이 입대를 고려하도록 유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AREC는 특정분야 자격증을 지닌 입대자에게 이 같은 혜택을 우선적으로 줄 계획이다. 예를 들어 특수부대원이나 레이더 관리 공병대원 등에게 1000~4만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력에 따른 보너스 외에도 90일 이내에 기본 전투훈련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는 2000~9000달러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빨리 훈련에 참가할수록 금액이 높아진다고 CNN은 보도했다. 예를 들어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승무원으로 6년간 군복무를 약속하고 곧장 훈련에 투입되면 최대 4만달러의 보너스와 9000달러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병에게 주는 보너스는 그동안 최대 4만달러로 제한됐지만, 이번에 1만달러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미 육군은 신병 약 1만6500명에게 평균 1만4000달러 이상의 입대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이번 보너스 인상 방침은 코로나 사태로 미국 전역에서 극심한 구인난을 겪으면서 군대마저도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 육군은 매년 2∼5월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생을 상대로 신병을 모집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학교 폐쇄로 지난 2년간 대면 모병 활동이 어려워졌다. 케빈 버린 USAREC 사령관은 “군도 경쟁적인 인력 시장에 노출돼 있다”며 “얼마만큼의 인센티브를 주는지가 (신병 모집에서) 무척 중요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