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27일(현지 시각) 이라크 주재 미국인과 시설을 공격한 친(親)이란 성향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국방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오후 시리아와 인접한 이라크 국경 지역에 위치한 친이란 민병대가 사용하는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워싱턴 국방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 시설은 미군 병력과 시설을 대상으로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했기 때문에 타깃으로 선정됐으며 ‘카타이브 헤즈볼라’(KH)와 ‘카타이브 사이드 알슈하다’(KSS)가 이 시설을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의 공습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들의 공격을 방해하고 저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지시했다”고 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월에도 시리아 동부 이라크 국경 인근의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공습한 바 있다. 이번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감행한 두 번째 공습이다.

이번 공격은 바이든 대통령이 2015년 이란과 맺었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부활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