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을 대북 특별 대사(US Special Envoy to the DPRK)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전문 외교관인 성 김 대사를 대북특별대사로 일하게 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장에 참석한 김 대사를 일으켜 세워 참석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대사를 대북특별대표로 지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공석인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정부 출범 4개월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대북 정책 검토를 마친 뒤 북한에 내용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한 상태다. 김 대사는 바이든 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돼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등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