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액상(液狀)으로 된 코로나 백신을 급속 동결, 건조시켜 분말 상태로 만드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가 사용되면 코로나 백신을 일반 화물처럼 상온(常溫)에서 쉽게 보관·운송할 수 있게 되고, 백신의 부피와 무게도 크게 줄어 유통·보급이 훨씬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내년 여름쯤 실용화될 전망이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에 위치한 ‘모리모토 의약’은 최근 액체 상태의 코로나 백신을 분무해 이를 순간적으로 동결시킨 뒤 분말로 건조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생산된 분말 백신은 상온에서 유통되며 사용할 때는 주로 생리 식염수에 녹이면 된다.
모리모토 의약은 이 장치가 분말 백신 생산 능력을 기존 시스템보다 10배가량 높여 연간 수억 회 투여분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신을 분말로 만드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코로나 백신에 더욱 향상된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저온 관리가 필수적이어서 보관 및 유통이 큰 과제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자사가 개발한 장치의 특징으로 “분말로 만들어진 백신이 다시 액체 상태로 바뀐 뒤에도 유효성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리모토 의약 측은 국내외 백신 업체들과 이 장치의 빠른 실용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