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의 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에서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연주를 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13일(현지 시각)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이 한창이던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의 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에서 아름다운 첼로 선율이 흘러나왔다. 연주의 주인공은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65). 요요마는 이날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이 같은 ‘작은 연주회’를 열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의 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의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 현장에서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연주를 하고 있다./트위터

현지 지역 매체 버크셔이글에 따르면, 요요마는 이날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15분 동안 대기하면서 연주를 했다. 그가 연주한 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1번 프렐류드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요요마는 “뭔가를 돌려주고 싶었다”며 이날 연주를 했다고 한다. 연주가 끝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13일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작은 연주회'를 열었다./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인스타그램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은 요요마가 연주를 시작하자 주변이 순간적으로 고요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책임자인 레슬리 드래거는 언론에 “약간의 음악만으로 건물 전체가 얼마나 평화로워졌는지 몹시 이상했다”며 감동을 전했다.

요요마에게 백신을 놔준 힐러리 바샤라는 요요마가 백신을 맞고 나서 연주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 정말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요마의 사진과 영상을 전했다.

요요마가 이러한 연주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와 함께 트럭에 올라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연주했었다.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3월에도 연주 영상을 공유하며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