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새 정부가 오는 20일 출범할 것이고, 순탄한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존의 대선 불복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하루 전인 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투표 결과 인증 반대 시위에 참석해 “대선 불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미국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수행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미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서는 “극악무도한 행위로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물론 소속 공화당에서조차도 자신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하자 입장 표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난동 사태의 책임을 물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하는 절차를 추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행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대대적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