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기간 2년에 공상과학(SF)이 다큐멘터리가 돼버렸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조지 클루니(59)가 23일(현지 시각)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작 영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제작·감독·주연을 맡은 ‘미드나이트 스카이’(23일 넷플릭스 공개)에서 묘사한 종말 위기의 지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휩싸인 오늘날 세상과 닮았다는 얘기다. 그는 영화에서 북극에 홀로 남은 과학자 오거스틴을 연기하기 위해 25파운드(11.3kg)를 감량했다고도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19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상황에 대해선 정부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만약 내 가족 중에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했을 것이다. 트럼프는 임기를 마치면 죄수복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항상 실패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삶의 철학도 밝혔다. “나는 언제나 (실패하고) 고향에 돌아가 보험 영업이든 뭐든 할 준비가 돼 있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실패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 배우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의 이야기도 털어놨다. “배우가 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가겠다고 했더니 아버지는 ‘100만분의 1의 확률’이라며 나를 말렸다. 그러나 나는 ‘65세가 돼서 그때 시도라도 해볼걸’ 하며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내인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의 사생활이 각종 매체에 무분별하게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내는 연예인이 아니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며 “쌍둥이를 안고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 등이 매일 언론에 보도되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