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벌금 80만원까지 물게 됐다.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전에서 골을 넣고 마라도나 추모 세리머니를 펼치는 메시. /EPA 연합뉴스

AP·로이터통신 등은 2일(현지 시각) “스페인축구협회가 메시에게 600유로(약 80만원), 소속팀 바르셀로나에는 180유로(약 24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고 난 뒤 세리머니를 하며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 안에 마라도나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보이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메시는 올드보이스 유니폼을 입고 양손에 입을 맞춘 뒤 하늘로 뻗어 마라도나를 애도했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올드보이스는 마라도나가 현역 시절 뛴 클럽 중 한 곳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하기 전인 1994년 6살의 나이로 뉴웰스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축구를 시작했다.

메시는 세리머니 중 상의를 탈의를 하면 경고를 받는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때문에 직후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에게 내려진 경고 조치도 잘못된 것이라며 철회해달라고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협회 경기위원회는 성명에서 “징계 조항 91조는 세리머니할 때 상의를 벗은 행위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