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카를 필립 왕자(41)와 소피아 왕자비(35)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AP 통신 등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왕실은 이날 필립 왕자 부부의 코로나 양성 판정 소식을 전하며 “약간의 독감 증상이 있지만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왕자 부부는 자택에서 두 자녀와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자녀들은 별다른 코로나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왕실은 지난 20일 스웨덴 실비아 왕비의 형제 장례식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식에는 10명 이하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이 지켜졌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사전 코로나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웨덴 정부는 감염원을 찾기 위해 왕실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이들이 만난 사람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카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왕세녀와 남편 다니엘공 등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3만6355명, 누적 사망자는 66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