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자산 규모 130조원으로 세계 3위 부자가 됐다.
17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다음달부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날 테슬라 주가는 14% 급등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150억 달러(약 16조5900억원) 늘어 1175억 달러(129조9550억원)를 기록했고 머스크가 올해에만 총 900억 달러(99조540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저커버그의 자산 규모인 1060억 달러(117조2360억원)를 앞지르며 세계 3위의 부자가 됐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월 테슬라 주식 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저커버그를 제치고 잠깐 세계 3위 부자에 오른 적도 있다.
그러나 이날 오른 머스크의 자산은 주식 가치일 뿐,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CEO 계약 당시 연봉을 받지 않는 대신 목표로 설정한 매출과 순익 요건을 달성하면 스톡옵션을 받기로 약속했다. 또 머스크는 경영권 유지를 위해 2016년 이후 주식을 거의 팔지 않고 있다.
현재 자산 규모 1000억 달러(110조6000억원) 이상의 부자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 전세계에 4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