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행된 미국 대선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가(家)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부정 선거 의혹을 앞장서서 제기하고 나섰다. 4일(현지 시각)부터 리트윗한 게시물이 100개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선거 관련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 선거 의혹 관련 게시물을 가감없이 트윗했다. 팔로워가 600만명이 넘는 그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확대하는 양상이다. 그가 공유한 게시물들은 “미시건 매리스빌에서 트럼프를 찍은 투표용지 500여개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펜실베니아주 우편 투표 개표 과정에서 바이든에게 2만3277표 몰표가 쏟아졌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통령 최측근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미국대사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의 내무 장관이 “트럼프를 떨어트리기 위해 모든 짓을 다 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또 스스로를 ‘게릴라 저널리스트’라고 칭하는 제임스 오키프가 “미시건 선거 현장의 내부 고발자가 폭탄 선언을 할 것”이라고 폭로 예고한 게시물을 연달아 공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밖에도 네바다, 애리조나 등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거나 패배가 확실시되는 경합주 지역 관련 의혹에 대해서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법무부(DOJ)는 어디갔냐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선거를 전후해서도 바이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앞장서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바이든이 중국에서 승리할 경우 몇명의 선거인단을 얻게 되느냐”며 바이든 후보의 친중(親中) 성향을 꼬집기도 했다.

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가 트럼프는 개표 소식이 전해진 후 별다른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아 장남과 대조를 이뤘다.